사진=영화 '스파이더맨: 뉴 유니버스' 포스터
1962년 8월 마블 출판물 ‘어메이징 판타지’를 통해 등장해 지금까지 전 세계 히어로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파이더맨이 어깨에 날개를 달았다. 베일을 벗은 '스파이더맨 : 뉴 유니버스'는 밥 퍼시케티, 피터 램지, 로드니 로스맨의 손끝에서 재탄생 돼 극의 시작부터 말미까지 여태껏 볼 수 없던 역대 최강 매력을 쉴 새 없이 방출하며 관객을 홀린다.
'스파이더맨 : 뉴 유니버스'는 평범한 10대 마일스 모랄레스의 등장으로 막을 올린다. 삼촌 애런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갖게 된 마일스. 하지만 능력을 제어할 수 없는 그는 큰 혼란을 겪고, 그러던 중 원조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악당과 대치하는 장면을 목격하며 본격적인 모험의 시작을 알린다.
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 피터와 마일스는 같은 능력을 가졌음을 직감, 여러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. 이후 악당의 음모 하에 평행세계들이 균형을 잃고, 다른 차원에 존재하던 스파이더우먼 그웬, 스파이더맨 누아르, 스파이더햄, 페니 파커 등 겉모습부터 개성 넘치는 스파이더맨들이 한 차원에 모인다. 그들은 막강한 빌런의 위협으로부터 세계의 평화를 지키고자 힘을 합친다.
마블이 팬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영화 ‘스파이더맨 : 뉴 유니버스’를 선사한다. 한국영화시장에서 볼 수 없던 감각적인 연출을 바탕으로 무려 6명의 개성 넘치는 스파이더맨이 등장해 이전보다 6배 강력한 매력으로 관객을 홀린다.
‘누구든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다’라는 주제를 가지고 출발한 ‘스파이더맨 : 뉴 유니버스’는 지금껏 등장한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을 모두 한 작품에 무리없이 전부 담아냈다. 넘치는 개성은 물론,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그들의 액션은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홀리며 117분이라는 러닝 타임을 117초처럼 느껴지게 만들기 충분하다.
히어로를 제외한 ‘스파이더맨 : 뉴 유니버스’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바로 새로운 스타일의 애니메이션. 제작진은 56년 전 처음 만화책을 통해 등장한 스파이더맨의 당시 모습과 현대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를 조합해 영화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스타일을 탄생시키며 개성 넘치는 화면을 구성,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.
슈퍼 빌런 역시 영화의 몰입을 유도하는 중요 요소다. ‘스파이더맨 : 뉴 유니버스’에 등장하는 6명의 스파이더맨들을 상대로 스파이더버스의 여러 빌런들이 출격한다. 그들이 펼치는 치열한 대립은 화려한 영상미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마블이 어떻게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다.
차원이 다른 업그레이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던 밥 퍼시케티 감독의 바람이 이뤄진 듯 하다. 하나하나의 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은 영화 '스파이더맨 : 뉴 유니버스'는 오는 12일 한국서 최초 개봉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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